4월 20일 일요일, 국회 앞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전세사기 피해자와 함께하는 예배’라는 주제로 드려졌습니다. 

한 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주셨고, 깡통전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과 연대하는 마음 역시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뜨거웠습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이철빈 님과 동작 아트하우스 전세사기 피해자대책위 위원장 강다영 님은 전세사기의 문제는 개인의 불운이나 고통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임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3만명에 달하는 피해자는 지금도 계속 수가 늘어가고 있는 중 입니다. 

국회는 며칠전 특별법 개정을 논의하였지만 올해 5월 31일까지 계약한 세입자까지만 피해자로 인정하겠다는 땜질식 대책으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날 설교를 전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김성희 목사는 '우리 사회는 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양산한다. 그러한 예시중 하나가 전세사기 사건이다. 오늘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는 사회적 재난으로 날벼락을 맞은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리이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형제자매에게 나아가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동시에 고난받는 이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연대하는 개혁연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