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은숙 칼럼] 탐욕을 뿌리치는 한국교회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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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1-09-28 14:42 / 조회 3,046 / 댓글 0본문
공동대표 편지✐ 탐욕을 뿌리치는 한국교회를 기대하며
정은숙 공동대표❙교회문제상담소 부소장
저는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에서 교회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6년 정도 되어가고 있네요. 거의 매주 상담이 있고 많은 교회들이 찾아옵니다. 대부분은 목사의 문제이고, 목사문제의 대부분은 교회재정을 전횡하여 벌어지는 일들이랍니다. 적절한 돈은 꼭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교회상담을 통해서 본 돈은 참으로 요상한 것이더군요. 내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돈이 없는 초심의 목사들은 소명의식에 불타 열심히 교우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애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돈이 생기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욕심은 끝이 없는 탐욕이 되어갑니다. 내 돈이 내 돈이고 네 돈이 내 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돈이 목사 자신의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교인들의 돈도 목사 자신의 돈으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교회의 건물도 자신의 돈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교회재정을 목사 혼자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교회재정을 혼자 마음대로 주무르려면 자기 맘에 맞는 사람들을 모으게 되지요. 결국 인사전횡이 벌어집니다.
목사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이 교회의 요직에 앉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탐욕은 끝을 모르고 인간을 추락하게 하지요. 탐욕스런 목사에게 돈이 생기면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씁니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삽니다. 자녀들을 좋은 학교 보내려 애쓰게 되고 유학 보냅니다. 모든 경비는 교회 돈으로 내면 되니까요. 교회 돈이 내 돈이니까요. 그것으로 끝날까요? 아니죠. 윤리적인 문제들을 발생시킵니다. 돈에 관련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횡령, 배임, 사기 등. 또한 성적 유혹을 받게 됩니다. 뿌리칠 힘이 없어집니다. 불륜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탐욕스런 목사의 영혼은 이미 교만으로 버림받게 된 사울과 같이 하나님에 의해 버림받은 사람이 됩니다. 당연히 깨어있는 교우들에게도 신망을 잃게 되지요. 그러나 탐욕스런 목사들은 자신의 상태를 깨닫지 못합니다. 여전히 목사이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그래야 평생 호위호식하며 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 교회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미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 아닌 자신의 왕국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탐욕스런 목사들은 교우들도 돈으로 보여 결국 교우의 머릿수를 세어 돈을 매겨 교회를 팔아버리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교회가 어디 있느냐구요?
있지요.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바로 2011년! 이 땅! 한국에 수없이 많지요.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생각나 두렵습니다. 다행히 의식이 깨어있는 용기있는 교우 분들은 그런 교회 상황을 분노하고 슬퍼하며 교회문제상담소를 찾아옵니다. 그들을 만나 아픔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교회문제상담소의 일들입니다. 내담자들이 전하는 분노와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들을 슬픔을 함께 듣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에 오장육부가 터질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탐욕에 절어 있는 목사들을 제압할 힘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탐욕에 빠져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탐욕스런 목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탐욕스런 목사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가슴조리고 있는 불쌍한 교우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탐욕을 뿌리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교회의 아픔을 가지고 온 내담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는 교회문제상담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 분 한 분 정성스런 기도가 교회문제상담소의 든든한 자원이 되어 탐욕스런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칼럼은 33호 '공감'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정은숙 공동대표❙교회문제상담소 부소장
저는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에서 교회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6년 정도 되어가고 있네요. 거의 매주 상담이 있고 많은 교회들이 찾아옵니다. 대부분은 목사의 문제이고, 목사문제의 대부분은 교회재정을 전횡하여 벌어지는 일들이랍니다. 적절한 돈은 꼭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교회상담을 통해서 본 돈은 참으로 요상한 것이더군요. 내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돈이 없는 초심의 목사들은 소명의식에 불타 열심히 교우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애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돈이 생기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욕심은 끝이 없는 탐욕이 되어갑니다. 내 돈이 내 돈이고 네 돈이 내 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돈이 목사 자신의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교인들의 돈도 목사 자신의 돈으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교회의 건물도 자신의 돈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교회재정을 목사 혼자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교회재정을 혼자 마음대로 주무르려면 자기 맘에 맞는 사람들을 모으게 되지요. 결국 인사전횡이 벌어집니다.
목사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이 교회의 요직에 앉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탐욕은 끝을 모르고 인간을 추락하게 하지요. 탐욕스런 목사에게 돈이 생기면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씁니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삽니다. 자녀들을 좋은 학교 보내려 애쓰게 되고 유학 보냅니다. 모든 경비는 교회 돈으로 내면 되니까요. 교회 돈이 내 돈이니까요. 그것으로 끝날까요? 아니죠. 윤리적인 문제들을 발생시킵니다. 돈에 관련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횡령, 배임, 사기 등. 또한 성적 유혹을 받게 됩니다. 뿌리칠 힘이 없어집니다. 불륜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탐욕스런 목사의 영혼은 이미 교만으로 버림받게 된 사울과 같이 하나님에 의해 버림받은 사람이 됩니다. 당연히 깨어있는 교우들에게도 신망을 잃게 되지요. 그러나 탐욕스런 목사들은 자신의 상태를 깨닫지 못합니다. 여전히 목사이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그래야 평생 호위호식하며 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 교회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미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 아닌 자신의 왕국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탐욕스런 목사들은 교우들도 돈으로 보여 결국 교우의 머릿수를 세어 돈을 매겨 교회를 팔아버리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교회가 어디 있느냐구요?
있지요.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바로 2011년! 이 땅! 한국에 수없이 많지요.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생각나 두렵습니다. 다행히 의식이 깨어있는 용기있는 교우 분들은 그런 교회 상황을 분노하고 슬퍼하며 교회문제상담소를 찾아옵니다. 그들을 만나 아픔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교회문제상담소의 일들입니다. 내담자들이 전하는 분노와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들을 슬픔을 함께 듣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에 오장육부가 터질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탐욕에 절어 있는 목사들을 제압할 힘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탐욕에 빠져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탐욕스런 목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탐욕스런 목사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가슴조리고 있는 불쌍한 교우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탐욕을 뿌리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교회의 아픔을 가지고 온 내담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는 교회문제상담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 분 한 분 정성스런 기도가 교회문제상담소의 든든한 자원이 되어 탐욕스런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칼럼은 33호 '공감'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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